올 1~8월 중국 전역의 고정 자산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소비와 투자가 3%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중국 당국이 밝힌 국가 성장목표인 5%에는 못미치지만, 침체 우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치여서 주목된다.
1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4일 이 같은 내용의 투자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 1~ 8월 간 중국 고정자산 투자(농가 제외)는 32조 9,385억 위안이었다. 한화로는 약 6,177조 6,156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다만 민간 고정자산 투자는 16조 7,911억 위안(약 3,149조 1,708억 원)으로 0.2% 줄었다.
월별로는 8월 고정자산 투자(농가 제외)가 0.16% 늘었다. 연초 투자증가가 상대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이다.
산업별로 보면, 1차 산업 투자는 6,146억 위안(약 115조 2,6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2차 산업 투자는 11조 2,778억 위안(약 2,115조 1,513억 원)으로 12.1% 늘었다. 3차 산업 투자는 21조 461억 위안(약 3,947조 1,960억 원)으로 0.8% 감소하였다.
2차 산업 중에서는, 산업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하였다. 그중, 광업 투자는 15.6% 증가하였고, 제조업 투자는 9.1% 증가하였으며, 전력, 열에너지, 가스 및 수자원 생산 및 공급업 투자도 23.5% 증가하였다.
3차 산업 중에서는, 사회 기반 시설 투자(전력, 열에너지, 가스 및 수자원 생산 및 공급업 제외)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였다. 그중, 수리 관리업 투자는 32.6%, 항공 운송업 투자는 20.3%, 철도 운송업 투자는 16.1% 증가하였다.
지역별로 보면, 동부 지역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였고, 중부 지역 투자는 4.6% 증가하였다. 서부 지역 투자는 0.2% 감소하였으며, 동북 지역 투자는 2.5% 증가하였다.등록 유형별로 보면, 내자 기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였고, 홍콩·마카오·대만 자본 기업 투자는 4.7% 증가하였다. 외국 자본 기업 투자는 17.7% 감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