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9월 말까지 중국의 자동차 생산과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약 2%가량 늘었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 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중국 차 제조사들이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는 이유다.
24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이하 '중기협')는 최근 9월 생산 및 판매 데이터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9월,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279.6만 대와 280.9만 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12.2%와 14.5%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와 1.7%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누적으로 각각 2,147만 대와 2,157.1만 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와 2.4% 증가했다.
중기협에 따르면, 노후 차량 교체 정책이 강화된 이후 자동차 제조사들이 가을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승용차 시장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특히 최종 소매 시장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황금 9월' 효과가 계속해서 나타났다.
올 들어 승용차는 생산 및 판매 모두 전년 대비 및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9월 승용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250.2만 대와 252.5만 대로 전월 대비 각각 12.6%와 15.8%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와 1.5% 증가했다.
1~9월 누적 승용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1,864.3만 대와 1,867.9만 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와 3% 증가했다.
중국 브랜드 승용차는 9월에 총 170.9만 대가 판매되어 전월 대비 17.1%,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했으며, 승용차 판매 총량의 67.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 점유율이 11.3%p 상승한 수치이다. 승용차, SUV, MPV 판매 점유율은 각각 62.8%, 71.4%, 60.1%로, 전월 대비 중국 브랜드 승용차와 SUV의 점유율은 상승한 반면, MPV는 소폭 하락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중국 브랜드 승용차, SUV, MPV 모두 점유율이 증가했다. 1~9월 중국 브랜드 승용차는 총 1,191.9만 대가 판매되어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했고, 승용차 총 판매량의 63.8%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9.2%p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승용차, SUV, MPV 판매 점유율은 각각 56.8%, 68.7%, 64.1%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모두 증가했다.
9월에는 신에너지 자동차가 지속적인 고속 성장을 이어가며 월간 생산 및 판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해당 월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각각 130.7만 대와 128.7만 대로 전월 대비 각각 19.7%와 17%,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8%와 42.3% 증가했으며, 신에너지 자동차 신차 판매는 전체 신차 판매량의 45.8%를 차지했다.
올 1~9월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및 판매는 각각 831.6만 대와 832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7%와 32.5% 증가했으며, 신에너지 자동차 신차 판매는 전체 신차 판매량의 38.6%를 차지했다. 신에너지 자동차 주요 품목 중, 전년 동기와 비교해 세 가지 주요 품목 모두 생산 및 판매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