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p↑'
지난 10월 중국 전국 기업들의 매출 증가폭이다. 세무당국의 세금 부가를 위한 조사 결과다.
중국은 올 하반기 들어 '이구환신'(구형 주고 새 것 받자) 정책 등을 펼치며 사회 소비 진작에 힘썼다. 막대한 재정을 들였지만 10월 기업 매출 성적은 그야말로 '찔끔' 오르는 데 그친 것이다.
중국 소비 회복세가 반짝 회복세를 보인 뒤 주춤하는 모습이다.
1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지난 7일 이 같은 내용의 부가가치세 세금계산서 데이터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월에 전국 기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고 전월 대비 1.3%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다만 중국 매체들은 이 같은 성적이 그나마 일련의 증가 정책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라 분석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 추세가 자리 잡고 있으며 경제의 지속적 회복과 개선을 촉진했다고 밝혔다.
제조업 생산과 판매도 늘었다. 10월 제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여 9월 대비 2.2%p 상승했다.
그중 고기술 제조업과 장비 제조업 매출은 각각 8.9%, 5.1% 늘었다.
이는 제조업 전체 매출 증가율보다 각각 7.6%p, 3.8%p 은 것이다. 결국 고기술 제조업 등이 중국 기업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이다.
현대 서비스업도 성장세였다. 10월에 과학기술 서비스업, 정보기술 서비스업, 교통물류업 등의 현대 서비스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9.2%, 7.3% 늘었다. 이는 전국 기업 매출의 전체 성장률을 크게 웃돈 것이다.
일부 일선 도시의 중고 주택 거래도 회복세를 보였다. 10월 베이징, 상하이 등 일선 도시의 중고 주택 시장이 활기를 보였다. 중고 주택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2.8% 증가하였다.
주식 시장 거래 금액도 늘었다. 자본 시장 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하였고 9월 대비 증가율이 14.4%p 상승했다.
중국 매체들은 투자자의 신뢰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10월 전국 기업의 기계 장비 구매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여 9월 대비 0.2%p 상승하였다 하였다. 또한 소매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여 9월 대비 5.4%p 상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