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6만 대’
중국에서 올 12월 보름간 팔린 신에너지차량, 전기차량의 수다. 전년동기 대비 71% 급증했다. 중국의 전기차 시장의 포화설을 무색하게 하는 수치다.
승용차 연합회 공식 위챗 계정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승용차 신에너지 시장의 소매량은 53.6만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71% 증가하였다.
중국 전기차가 가성비를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자, 각국에서는 중국 전기차의 과잉생산 지적을 해왔다. 중국 차 제조사들이 자신들의 과잉생산을 처리하기 위해 소위 전기차 ‘땡처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이 같은 지적을 공식 부인해왔다. 중국 전기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번 수치는 이 같은 중국 당국의 입장을 옹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승용차 연합회는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승용차 시장 소매량이 108.3만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 전월 동기 대비 14% 증가하였으며, 올해 누적 소매량은 2134.1만 대로 전년 대비 6%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승용차 제조사 도매량은 113.8만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39%, 전월 동기 대비 4% 증가하였으며, 올해 누적 도매량은 2525.4만 대로 전년 대비 7% 증가하였다.
신에너지 부문에서 12월 1일부터 15일까지 승용차 신에너지 시장 소매량은 53.6만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71%, 전월 동기 대비 6% 증가하였으며, 올해 누적 소매량은 1013.2만 대로 전년 대비 43% 증가하였다. 같은 기간 전국 승용차 제조사 신에너지 도매량은 58만 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68%, 전월 동기 대비 2% 증가하였으며, 올해 누적 도매량은 1129.8만 대로 전년 대비 39% 증가하였다.
승용차 연합회는 2024년 11월 리튬 배터리 탑재량이 67.2GWh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삼원계 배터리 탑재량은 13.6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하였으며, 점유율은 20%로 동기 대비 하락하였다. 반면, 인산철 리튬 배터리 탑재량은 53.6GWh로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하며 점유율 80%를 기록, 삼원계 배터리의 성장은 다소 둔화되었다. 1월부터 11월까지 리튬 배터리 누적 탑재량은 473GWh로 전년 대비 39% 증가하였다.
합격증 배터리 데이터를 기준으로 추산한 결과, 2024년 11월 신에너지 자동차의 합격증 기준 생산량은 145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하였다.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생산량은 1014만 대로 전년 대비 41% 늘었으며 이 중 순수 전기 승용차는 550만 대로 전년 대비 19%,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승용차는 412만 대로 전년 대비 85%, 순수 전기 특수차는 47만 대로 전년 대비 44% 증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