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억 명’
지난해 중국 각지 박물관을 찾은 사람 수다.
중국은 ‘역사의 나라’다. 5000년 역사의 유적을 가지고 있다. 한자만해도 이미 4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연히 많은 게 박물관이다. 중국 각지에는 지역 사료를 모은 당안관은 물론, 고대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박물관들이 즐비하다. 베이징 고궁 박물관은 명청시대의 유물로, 서안의 청두의 박물관은 통일 진왕조는 물론 한왕조의 유물로 유명하다.
자연히 몰리는 게 관광객이다. 박물관을 보는 것은 중국 여행의 가장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다.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에서는 ‘2025년 전국문화재청장회의’가 8~9일간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지난 2024년 한 해 박물관을 찾은 이들의 수치가 공개됐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4년에 중국 전국의 박물관에 14억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았다.
중국 각지의 세계 문화유산 등재 건수도 크게 늘었다. 현재 총 59개의 중국 유적지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지난 2024년 7월 27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6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중국 이상적 수도질서의 걸작인 베이징의 중심축'을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결의안이 채택됐다.
중국 역시 지난 2024년 11월 8일 문화재보호법 개정 공포하는 등 문화재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일 현재 제3차 국가문화재조사에서 71만여 점의 문재를 검토한 결과 5만2000여 점의 새로운 문화재가 발견됐다.
중국의 일부 지역은 땅만 파면 유적이 나온다할 정도로 오랜 역사적 배경이 깊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4년에도 '고고학 중국'의 18개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하(夏)와 상(商) 문명 연구 프로젝트 역시 곧 시작된다.
얼리터우 유적지, 은허유적지 등에 대한 여러 고고학 프로젝트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루어진 상태다.
박물관의 수준 높은 발전이 꾸준히 추진되고 박물관과 기념관의 교육 기능이 효과적으로 강화되었다. 고고학 연구의 수준 높은 발전으로 전국에 200개 이상의 문화 유물을 테마로 한 산책로가 있어 중국 내외 관광객들은 반기고 있다.
중국 당국자는 “중국 내 문화재의 안전에 대한 책임은 계속 축소될 것”이라며 “사상 최초로, 고정형 위성을 통한 유물 감시활동을 벌이는 등 세계 문화유산과 국가 중점 문화에 대한 완벽한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 당국은 지난 한 해 동안 700건 이상의 다양한 문화재 범죄 사건을 적발했고, 5,000여 점의 문화재를 회수했다. 문화재 범죄 건수는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국가문화재관리국의 관계자는 “2025년과 향후 시기에 문화재 사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새로 개정된 문화재보호법 시행과 함께 고고학과 문명에 대한 연구와 해석을 강화하며 문화유산의 체계적인 보호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4차 국가문물조사를 더욱 추진하고 문화재의 안전을 효과적으로 유지하며 고품질 문재 제품 및 서비스의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