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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무역 최초로 43조 위안 돌파, 동기 대비 5% 증가

 

지난 2024년 한 해 중국 무역 총액이 역대 첫 43조 위안을 돌파하면서 올 2025년 중국의 무역액증가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으로 각국이 관세라는 보호무역 장벽을 높게 세우고 있는 탓이다.

자유 무역의 정신의 쇠퇴가 화두인 2025년 과연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무역 총액 역대 최고치 경신 기록을 이어갈 것인가.

사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중국은 8년 연속 세계 최대 상품 무역국 지위를 유지했다.

일단 지난해의 경우 전년동기 성장세는 5%다. 중국의 경제 성장 목표치와 같은 수치다. 즉 중국의 성장은 무역 규모의 성장과 같다는 의미다. 최소한 중국 경제 성장에서 무역규모 성장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쉽게 말해 무역규모 성장세에 대한 질문은 중국의 경제 성장이 올 해도 목표치를 달성할 것인가하는 질문과 그 답이 같을 수 있다.

문제는 올해 중국의 무역규모 성장세가 예전 같기 힘들다는 점이다. 일단 미국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소위 ‘상호관세’라는 개념의 관세가 도입됐다. 미국과 거래하는 각국이 미국에 부과하는 수준으로 미국 역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것이다.

문제는 현재의 무역 관세체계가 미국이 의미하듯 관세만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은 다른 것을 얻어가면서, 혹은 우방국이나, 미국의 국제정치적 이익을 위해 관세를 양보하면서 현 관세 체계가 이뤄진 것이다.

이 토대는  WTO가 출범한 이래 무역불균형을 최소화하자는 노력 속에서 이뤄진 것이다. 그런데 미국이 갑자기 관세만을 기준으로 서로 공평하게 관세를 부과하자는 식의 ‘상호관세’ 개념을 도입하는 것은 사실은 그동안 미국이 관세를 양보하면서 누린 국제 정치적 이익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이제는 과거 양보했던 관세도 양보할 수 없다는 ‘도둑 심보’라는 게 글로벌 시장의 우려다.

문제는 미국은 세계 최 강대국이다. 미국의 경제는 여전히 글로벌 시장의 25% 가량을 차지하는 대국이다. 중국이 빠르게 성장하고, 아시아와 남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경제는 미국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그나마 힘이 있는 유럽이나 중국은 미국의 보호 무역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중국은 일단 올 2025년 경제 성장에서 무역총액 경신 기록 행진을 포기하는 모습이다. 대신 무역총액의 감소를 내수시장 성장으로 대체해보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무역 총액 증가는 중국으로서는 쉽게 포기할 수 없는 항목이다. 그만큼 중국 경제가 제조업 수출 구조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관총서는 지난 7일 전국 해관 업무 회의를 열고, 2024년 중국의 외국 무역이 처음으로 43조 위안(약 8,546조 2,500억 원)을 돌파했으며, 전년 대비 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2024년에는 대외적인 불확실성과 불안정한 요인이 증가하는 가운데, 해관이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편리성을 높이며 중국의 대외 무역이 질적으로 향상되고 규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추진했다. 연중 총 16개의 조치를 발표하고 시행하여 항만 경영 환경을 더욱 최적화하고 기업의 통관 편의를 도모한 결과라는 게 당국 분석이다.

세관총서는 관세 감면과 각종 세금 우대 정책을 이행하여 총 2,829억 위안(약 56조 2,263억 원)의 세금을 감면·환급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20개 도시에서 국경 간 무역 편리화 특별 조치를 시행하고, 29개의 개혁 혁신 조치를 전국적으로 복제·확대 적용했으며, 62개 국가 및 지역의 111종 농산·식품의 중국 수출을 허용했다. 이와 함께 신규 개항 및 개방 확대 항만 14곳을 추진하고, 보세 물류센터 7곳을 신설했다.

세관총국은 올 2025년에 전국 해관이 고품질 발전과 높은 수준의 개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실효성이 높은 정책을 신속히 도입하여 기업이 수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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