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온(穩), 진(進), 창(暢)” 중국 산업의 3대 키워드

 

‘‘온(穩), 진(進), 창(暢)”

중국 매체들이 올 상반기 중국 경제를 대표하는 한자로 꼽은 글자들이다. 안정적이면서 성장하는, 전망이 밝다는 의미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은 최근 발표된 중국 상반기 중국 경제 보고서에 대해 ‘‘중국 경제가 온(穩), 진(進), 창(暢)의 세가지 특징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일단 첫 번째 키워드 ‘진(進)’ 성장을 의미했다. 당초 목표했던 5% 안팎의 성장을 비교적 우수한 성적으로 도달한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경제의 성장이 무엇보다 새로운 질적 생산력의 증가에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예컨대, DeepSeek 대형 AI 모델, 로봇 마라톤 대회, 항공우주, 자율주행 등은 국내외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혁신이 우연이 아니라, 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의 융합 발전이 가속화된 결과라는 점이다. 현재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부가가치는 GDP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상반기 첨단기술 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하였다. 이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빠르게 축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새로운 질적 생산력은 고품질 발전을 견인하는 내재적 요구이자 중요한 주력점”이라며 “올 상반기 동안 신질 생산력은 계속해서 빠르게 육성되고 성장하고 있으며, 그 대표적인 성과로는 혁신적 성과들이 속속 등장했다”고 평했다.

‘온(穩)’은 경제 운용의 안정성을 의미한다고 중국 매체들은 지적했다. 올 상반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했으며, 1분기는 5.4%, 2분기는 5.2%였다. 상반기 증가율은 작년 동기 및 작년 전체보다 0.3%p 높았다.

중국 매체들은 “작년 상반기 및 연간 GDP 증가율은 모두 5%였기 때문에 ‘안정 속 상승’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 키워드 ‘창(暢)’은 밝은 미래의 전망이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이 밝은 데, 이는 중국 경제가 총량과 성장률이 늘어나는 것은 당국의 투명하고 지속적인 정책 기조 덕이라 분석했다. 올해 들어 외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 당국은 국내 대순환을 강화하고자 하는 정책적 의지를 분명히 했고, 내수 확대, 생산 촉진, 유통 원활화 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었다고 중국 매체들은 지적했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GDP 성장에서 내수의 기여율은 68.8%에 달했고, 그중 최종 소비지출의 기여율은 52%로 주된 성장 동력이었다.

특히 중국 소비 구조 고도화 속에 새로운 소비 방식과 업종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는 점이 중국 경제에 대한 미래를 밝게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상반기 스포츠 용품 소매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하였다. 이는 소비 고도화의 강한 활력을 입증할 뿐 아니라, 향후 내수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 당국은 올 하반기 글로벌 경제의 각종 어려움과 도전이 사라지지 않고 강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향후 중국 경제의 흐름에 대해 국가통계국 관계자는 “현재 외부 환경은 여전히 복잡하고 변화무쌍하며, 내부의 구조적 모순도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았고, 경제 운용의 기반 또한 보다 강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신념을 굳건히 하고, 흔들림 없이 우리 할 일을 해나가며, 중국 경제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