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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올 상반기 전력소비 전년보다 4% 가까이 늘어

‘4조 8,418억 kWh’

올 상반기 중국 전역에서 소비된 전기량이다. 전년동기 대비 4%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전기는 IT시대의 최대 에너지다. 모든 컴퓨터, 센서 등이 전기로 움직인다. 전기가 없으면 공장은 물론 도심의 모든 움직임이 멈춘다. 소위 ‘시티 블랙아웃’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반기 전력 소비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사회 전력 소비량은 누적 4조 8,418억 kWh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이 같은 안정적 증가의 배경에는 중국 경제의 탄탄한 회복력, 구조 업그레이드 동력, 그리고 녹색 전환 성과가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올 여름철 전력 피크 기간 동안 중국은 역사상 최고치인 15억 800만 kW 부하를 성공적으로 대응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순환 정전(유도 전력 제한)을 시행하지 않았다. 이 현상 자체가 중요한 경제 신호이며, 그 배경에는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망이 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원탄·원유·천연가스 생산량이 모두 플러스 성장을 유지했고, 규모 이상 산업 발전량이 일평균 증가를 달성했다. 에너지의 ‘평형추’ 역할 강화가 외부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고, 산업 사슬의 안정적 가동을 보장했다.

전력 사용 구조의 변화는 산업 업그레이드가 심화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줬다고 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차 산업 전력 소비량은 3조 1,485억 kWh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그중 하이테크 및 장비 제조업 전력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특히 신에너지 완성차 제조 전력 소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했고, 자동차·전용 장비 등 분야도 5% 이상 증가해, 첨단 제조가 산업 성장의 핵심 엔진이 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했다. 주목할 점은, 3차 산업에서 정보기술 서비스업·인터넷 및 관련 서비스업 등 디지털 경제의 강력한 수요가 전통적인 도소매업과 함께 서비스 소비 업그레이드의 양대 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녹색 전환은 양적 변화에서 질적 변화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재생에너지 설비 비중은 59.2%에 달하며 고속 확장을 지속했다고 했다. 이는 에너지 구조의 역사적 재편을 의미한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또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같은 기간 3차 산업 전력 소비량과 주민 생활 전력 소비량의 합계를 초과한 것은, 녹색 에너지가 이미 경제·사회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기반 역량을 갖췄음을 보여준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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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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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