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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은 칭찬받는 나다. 2

칭송받을 행위를 하고 그것을 모두에게 인정받는 모양이 바로 한자 덕(德) 자다. 가장 칭송받는 일이 무엇인가? 그것은 도(道)에 맞춰 사는 것이다. 결국 도가 흥한 게 덕인 것이다. 

 

 


 

덕이 복잡하지만 단순한 이유가 그 글자 속에 들어있다. 덕은 남에게 칭송받을 일을 한 '나'다. 그래서 덕 자는 일찍이 은혜라는 뜻으로 쓰였다시경에 "무언부수, 무덕불보"(無言不讐, 無德不報)라 했다. 말하지 않으면 원한 맺을 일이 없고, 덕이 없으면 보답을 받을 일이 없다는 의미다. 쉽게 함부로 한 말은 원한을 사고, 공덕을 쌓으면 보답을 받는다는 것이다.
말과 덕은 이처럼 상대적인 개념이다. 덕이란 사거리를 걷는 행위, 실천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흔히 박덕(薄德)이 무슨 의민지 잘 알게 한다. 행동은 적고 말만 많은 것이다. "말 한마디가 천 냥 빚을 갚는다"했지만, 그게 한 번인 경우이지 매번 말로만 그친다면 어떨까? 모두가 그 답을 잘 안다. 
묘하게 도와 덕은 다른 이들에게 박수받는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아마 그래서 도와 덕을 붙여 '도덕'이라 하는 것은 아닐까?
두 자를 붙여 쓰면 두 가지 동영상이 잇따라 연상된다. 도는 제사장이 신에게 승리를 고하는 제사를 지내러 가는 모습, 그리고 이어서 광장 수많은 군중이 양편에 도열해 길 가는 제사장에게 환호를 다하는 모습이다. 결국 덕은 도가 흥한 모습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도는 개인 스스로 수양하는 것이라면덕은 그 수양을 인정받는 것이다 싶다. 그래서 도를 따르면 덕이 높아져 눈이 빛나게 큰 길을 갈수 있는 것이다. 다시 한번 갑골자를 보면 그 의미가 와닿는다.
정치적 의미를 덕이 가지게 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다. 군중이 환호를 받는 게 정치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맹자는 덕을 왕도의 최고 덕목으로 본다. 덕하여즉가이왕의"(德何如卽可以王矣?덕이 어떠해야 왕이 될 수 있습니까?) "보민이왕 막지능어야"(保民而王莫之能禦也백성을 보호해 왕이 되면 누가 그 왕을 막을 수 있겠습니까.)
현대 정치에서 덕은 더욱 의미가 깊다. 
덕,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많은 이들에게 칭송을 받아야 선거에 이긴다. 덕이 부족한 정치인에게 꼭 해주고픈 말이 있다. 한나라 유향의 말이다.  

 

 

德無細 怨無小
(덕무세, 원무소; 덕은 많고 적음을 구분하지 않고, 원한은 크고 작음을 구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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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를 만들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 즐기기 위한 소비에 주머니를 아낌없이 열고 있다. 중구 매체들은 가오카오 시험이 끝난 직후, 졸업생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부모에게서 ‘보상 선물’로 최신 스마트기기를 받는 모습이 흔해졌다고 전했다. 일부는 여름방학을 활용해 운전면허를 취득하거나 헬스장에서 체계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