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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기자회견이 없었던 이유가 중국 측 요구에 의한 것이 백악관이 정식으로 확인했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9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회담 직후 기자회견이 없었던 것에 대해 “중국 측이 질문을 받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공식 확인했다. 이에 따라 뉴욕 타임스 등 서구 매체들은 이번 미중 정상회담이 지나치게 중국 쪽에 끌려 갔다고 지적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비교하기도 했다. 당시 후진타오 주석이나 후임 시진핑 주석 역시 기자회견을 갖기를 원치 않았지만, 오바마 당시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갖도록 관철했다. 2014년 오바마 대통령이 방중을 했을 때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주석은 당시 중국 정부로부터 비자를 받지 못해 취재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던 뉴욕타임스 기자의 질문을 받아야 했다. 당시 기자는 중국의 언론 탄압이라 문제 제기를 했고, 처음 답을 회피하던 시 주석은 결국 “문제는 중국 법을 따르지 않는 외국 언론매체가 일으킨 것”이라며 “외국 매체들도 중국 법을 따라야 한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와 함께 외신들은 북핵 문제에서도 구체적 합의가 없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적자 문제나 인권 문제는 아예 거론도 하지 않았다. 대만 문제에서도 중국은 자신들의 입장을 일관되게 주장했고, 미국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키로 했다.
글=清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