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향길 따라 네 주윌 맴돌다
난 단숨에 파고들어 너를 사로잡을 기회를 노려
네 맘을 훔칠 Black Suit
날 향해 빛난 너의 루즈
아찔한 느낌 Move it up
손짓 하나로 빠져들게 해
심장이 터져버릴 듯한 Mood
이 밤을 훔칠 Black Suit
슈퍼주니어
블랙수트
‘블랙수트’를 입은 슈퍼주니어가 2년 2개월만에 컴백해 팬들의 마음을 훔친다.
슈퍼주니어는 11월 6일 정규 8집 앨범 <플레이(Play)>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2015년 9월 발표한 데뷔 10주년 앨범 파트2 <매직(Magic)>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플레이(Play)>는 ‘음악을 재생하다’와 ‘신나게 놀다’라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았다. 안을 들여다보면 데뷔 13년차 장수 아이돌의 ‘노련미’가 돋보인다.
타이틀 곡 ‘블랙수트’는 k-pop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곡으로, 신스, 브라스 등의 악기 사운드를 강조했다. 여자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블랙 수트’를 입은 남자의 모습을 괴도 루팡에 빗댄 독특한 가사가 흥미롭다. 여기에 슈퍼주니어 특유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더해진다. 그간 ‘쏘리 쏘리(Sorry Sorry)’, ‘미인아(Bonamana)’ 등 후크송으로 사랑받았던 슈퍼주니어의 음악적 색깔을 보이면서도 한층 세련된 멋을 추구한 것이다.
이번 앨범에는 13년차 아이돌의 고민과 성장이 담겨있다. 은혁이 작사한 ‘신 스틸러(Scene Stealer)’, 동해의 자작곡 ‘비처럼 가지 마요(One More Chance)’ 등 10개 신곡이 실렸다. 특히 동해는 ‘비처럼 가지마요(One More Chance)’가 자신의 경험을 담아 만든 곡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또한 수록곡 ‘예뻐 보여’와 ‘시간 차’는 지난 5월 입대한 멤버 규현이 입대 전 녹음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슈퍼주니어는 이른바 ‘대규모 아이돌’의 시초이기도 하다. 10명 이상의 멤버를 활용하여 높은 퀄리티의 퍼포먼스를 선보인 슈퍼주니어가 있었기에 오늘날 엑소, 세븐틴이 탄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활동에서는 ‘반쪽’이 되었다. 멤버들의 군복무와 최시원의 ‘반려견 관리 소홀’ 등 각종 사건사고로 여섯 명의 멤버만이 활동하게 된 것이다.
그럼에도 슈퍼주니어’라는 이름으로 뭉치는 멤버들의 시너지는 대단하다. 리더 이특은 “데뷔하고 나서 13년 활동하는 동안 다사다난했다. 위기를 이겨내면 또 다른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여섯 멤버들이 더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됐으니 지켜봐 달라”며 활동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너의 향길 따라 네 주윌 맴돌다 neoui hyang-gil ttala ne juwil maemdolda
난 단숨에 파고들어 너를 사로잡을 기회를 노려 nan dansum-e pagodeul-eo neoleul salojab-eul gihoeleul nolyeo
네 맘을 훔칠 Black Suit ne mam-eul humchil Black Suit
날 향해 빛난 너의 루즈 nal hyanghae bichnan neoui lujeu
아찔한 느낌 Move it up ajjilhan neukkim Move it up
손짓 하나로 빠져들게 해 sonjit hanalo ppajyeodeulge hae
심장이 터져버릴 듯한 Mood simjang-i teojyeobeolil deut-han Mood
이 밤을 훔칠 Black Suit i bam-eul humchil Black Su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