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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바른 게 뭔지 알아? 正 2

관철시킬 능력이 있어야 옳다고 한다. 옳은 것도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킬 능력이 있어 옳은 것이라 한다. 그럼 진실로 옳아도 지킬 수 없다면 옳은 것이 아니란 말인가?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갈릴레오 사례가 있다. 그는 하늘의 진리를 발견했지만 무지한 인간들 앞에서 그 진실을 지킬 수 없었다. 그래서 굴복을 했고, 감췄다. 그럼 갈릴레오의 태도는 한자를 만든 선인들이 관점에서 어떻게 봐야 하는가?
진실은 정복되지 않는다. 강한 무지(無智)는 언제나 한때뿐이다. 진실은 정복되지 않으니 지지 않는다. 여기서 답은 시간이다. 시간이 모든 것을 증명한다. 실제 시간이 지나 갈릴레오가 옳다는 것이 밝혀졌다. 무한한 하늘의 시간 속에 유한한 인간이 굳이 가타부타 하지 않아도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른 것이다. 그른 것은 자연스럽게 멸하게 되고, 옳은 것만 남는 게 하늘의 도리라는 게 한자 문화권의 생각이다. 바로 
사필귀정(事必歸正)의 도리다.
노자가 이야기한 자연의 도다. 자연이 정답이다. 그래서 자연의 결론은 너무나 명쾌하다. 옳은 것은 영원하다. 결국 영원히 살아남은 자들이 옳다. 도 밖에는 사물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태어나 땅의 시간을 살다 죽어 영원한 시간으로 수렴된다. 
 한자 문화 속에서 요구되는 게 인(忍)이다. 무위자연, 자연의 뜻을 묵묵히 참고 따르는 것이다. 어떤 경우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이 소멸되고 만다. 그래도 살아남은 것들이 있어, 진실을 본다. 
노자의 도는 어찌 보면 '잔인하다' 싶을 정도로 무뚝뚝하다. 바위처럼, 저 절벽 위 소나무처럼 살라는 데, 그게 정말 쉽지 않다. 
절벽 위 소나무의 괴괴한 모양은 그가 삶을 견딘 흔적이다. 의연하고 멋있지만, 그 굽이굽이가 소나무의 고통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 고통을 견디며 의연해지기가 쉽지가 않다. 
그럼에도 옳은 것을 보기 위해 살아남아 야만 한다. 
한자의 개념에서 옳은 것은 변치 않는 것이고, 하늘의 도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도는 그 옳은 것을 향해 나아갈 뿐이다. 그저 마음만 다할 뿐이다.
결국은 진실은 시간이 밝혀준다. 다만 아쉽게도 사람의 유한함은 언제나 하늘의 도리를 볼 수 있도록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인간이 옳다는 가치나, 그르다는 가치는 실은 그 때 그때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사필귀정은 영원한 진리다.

글=청로(清露)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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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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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