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막식을 끝으로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열전이 마무리됐다. 25일 강원 평창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의 선수단 입장은 개회식과 사뭇 달랐다. 국가별로 차례로 입장했던 개회식과 달리 각 국가 별 기수들이 먼저 어우러져 나왔다.
이번에는 남북 공동 기수는 없었다. 한국의 기수로는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승훈, 북한의 기수로는 피겨스케이팅의 김주식이 나왔다. 한반도기는 자원봉사자가 들었다. 윤성빈, 이상화 등 선수단은 관중의 뜨거운 함성 속에 마지막 순서인 92번째로 등장했다. 선수단 등장에서 가장 큰 박수와 함성이 쏟아진 순간이었다. 메달리스트는 자신이 딴 메달을 목에 걸고 나왔으며 선수들은 자유롭게 사진을 찍고 춤을 추며 축제를 즐겼다.
올림픽기는 다음 개최도시인 중국 베이징시로 넘겨졌다. 천지닝 베이징 시장은 바흐 IOC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기를 전달받았다. 이와 함께 폐회식 중에 중국을 위한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연출을 맡은 장이머우 감독은 짧은 시간 동안 중국의 전통과 미래를 보였다. 24번째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24명의 스케이터가 무대에 등장했다. 이들은 2개 조로 나뉘었는데 각 조의 리더는 판다의 형상을 갖춘 채 무대를 자유로이 누볐다.
폐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진희 기자
출처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