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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형 <소나기>

 

 차트에 소나기가 찾아와 감성으로 젖어 들었다.

 

 

 그룹 하이라이트의 멤버 용준형이 322일 솔로곡 소나기를 발표했다. 지난해 5월 발표한 솔로앨범 <Wonder If>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발표직후부터 일주일 이상 지니, 엠넷,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등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빅뱅, 워너원, 헤이즈 등 음원 강자들의 컴백이 잇따른 와중에 보인 상승세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

 

 

 

 

 ‘소나기는 용준형이 속한 프로듀싱팀 Good Life가 작곡하고 용준형이 작사한 곡으로, 용준형 특유의 담담하고 시적인 노랫말이 돋보이는 R&B 곡이다. 남녀가 만나 사랑하고 이별하는 일련의 과정을 소나기에 빗대어 표현했다. 또한 매력적인 보이스의 밴드 10cm의 보컬 권정열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분위기를 더욱 살렸다. 시크하면서도 따뜻한 용준형과 권정열의 목소리가 쌀쌀하다가도 포근한 초봄 날씨와 맞아 떨어져 더욱 사랑받고 있다.

 

 

 용준형의 곡은 기존 팬덤 뿐 아니라 그를 모르던 대중도 계속 듣고 싶게 만드는 공감의 힘이 있다. 자신이 속한 그룹 비스트의 ‘1230’, ‘리본이 그랬고 하이하이트의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 ‘Calling You’가 그랬다. 뿐만 아니라 헤이즈의 돌아오지마피처링 등 타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가수 뿐 아니라 프로듀서로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용준형은 지난해 큐브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종료된 후 비스트 멤버들과 함께 하이라이트로 새 출발선 위에 섰다. 때문에 비스트로 활동하며 수없이 정상에 올라본 경험이 있는 그에게도 하이라이트 멤버로, 그리고 용준형으로서 나온 이번 활동의 결과물은 그에게 의미가 크다. 그는 차트 1위를 석권한 것에 대해 꿈꾸는 기분이다. 앞으로 더  노력하고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제 노래를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동경 기자 

 

 

 

 

 

 

멋대로 날 찾아와서 모든 걸 다 적시고 
내 마음도 짙어져 널 원할 때쯤에 
이내 떠나 가버렸던 네가 아직 그리워
그 때 조금 더 젖게 내버려 둘 걸 
갑작스레 내리는 소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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