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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직장을 박차고 카메라 앞에 선 스타들 이보영, 진기주, 에릭남

 

한국 뉴스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가 ‘청년 실업’ 혹은 ‘취업난’이다. 때문에 대기업, 외국계 기업 등 연봉 및 복지조건이 좋은 회사에 입사한 이들은 그야말로 선망의 대상이 되곤 한다. 그런데 모두가 선망하는 ‘꿈의 직장’을 박차고 나와 각자의 무대에서 빛나고 있는 스타들이 있다. 

 

‘이보영’ 하면 떠오르는 사진이 있다. 바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복장을 하고 웃고 있는 포스터사진이다. 그런데 이보영이 항공사 모델이었을 뿐 아니라 실제 한 항공사 승무원에 합격했던 사실이 알려졌다. 대학시절까지 특별한 꿈이 없었던 이보영의 목표는 졸업 전에 취업하는 것이었다. 취업이 잘 된다는 말에 재학 중 미스코리아에 도전해 충남 진으로 당선됐고, 토익 등 자격증을 준비했다.  

이러한 노력이 먼저 통한 곳은 항공사였다. 아나운서 시험을 준비하던 와중 혹시 모른다는 생각해 봤던 승무원 면접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하지만 MBC 최종 면접에까지 올랐던 이보영은 다시 한 번 아나운서에 도전하기 위해 이를 포기했다. 그러는 와중에 미스코리아 출전 당시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왔던 기획사 중 한 곳이 아나운서 캐릭터를 제안하자 이를 승낙,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리틀 포레스트>의 진기주 역시 범상치 않은 이력을 거쳐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된 스타다. 어릴 적 과학과 수학을 좋아해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진기주는 대학 졸업 후 삼성SDS에 IT컨설턴트로 입사했다.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도 모르는 이가 없는 대기업 삼성이었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곳이라고 판단한 진기주는 이를 뛰쳐나왔다. 

그녀의 발걸음이 향한 곳은 방송국이었다. 대학 시절 신문방송학을 부전공한 진기주는 지역 민영방송 G1의 수습 기자로 일했다. 하지만 기자 역시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진기주는 방송 기자 대신 연기자로서 카메라 앞에 서게 된다. 2014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입상하면서 연예계에 발을 내딛은 진기주는 최근 드라마 <미스티>에서 사회부 기자이자 앵커 한지원 역을 맡아 실제 뉴스를 진행하는 앵커로 착각할 만큼 사실감 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다양한 경험이 그녀의 연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든 것이다. 

 

에릭남도 가수라는 꿈을 위해 1억 원대 연봉의 대기업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교포인 에릭남은 총명한 두뇌로 학창 시절 동양인 최초 학생 부회장으로 당선됐고 미국 대학 입학 시험인 SAT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보스턴 대학에 입학했다. 이런 에릭남의 꿈은 가수였다. 에릭남의 자작곡과 커버곡을 들은 JYP로부터 오디션 제안을 받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반대하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세계 4대 회계법인기업 중 하나인 딜로이트에 입사했다.  뉴욕 본사 전략기획팀에 들어간 에릭남은 몇 개월간의 인턴 과정을 거친 결과 정식 사원이 되면서 그가 받은 연봉은 약 1억 원이었다. 하지만 에릭남의 마음 속에는 이루지 못한 가수의 꿈이 남아있었다. 회사에 휴직계를 내고 인도에서 봉사 활동을 하던 중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2> 제작진에게 출연을 제안받은 에릭남은 타인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삶을 택했고 <위대한 탄생2> Top 5에 오르며 가수로 데뷔했다.

기사=이동경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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