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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털어 여행다닌 20대 中커플, 경찰에 덜미

사진 출처: 소후뉴스

 

여행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니클로 매장 수십 곳에서 옷을 훔친 중국의 20대 커플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15일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중국 장수성 쑤저우에 거주하고 있는 왕과 자오는 중국 유니클로 매장 곳곳에서 옷을 훔친 뒤 인터넷에서 60~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그들은 이 과정을 160차례 반복하며 마련한 돈으로 중국 대륙의 절반인 20개 성과 도시를 여행했다. 그들은 중국 동부 내륙 허난성에서 중국 북서부의 서안, 남서부 충칭, 남부 선전을 거친 뒤 다시 고향인 장수성으로 돌아왔다.

 

도둑질을 위한 준비 과정은 매우 치밀했다. 그들은 매장 규모가 큰 데 비해 보안요원이 충분히 배치돼 있지 않은 유니클로를 표적으로 삼았다. 유니클로는 올해 광군제 때 티몰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류 브랜드 중 하나로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고려 요인이었다.

 

커플은 유니클로 매장 입구마다 설치된 도난방지알람이 울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알람장치에 설치된 자석을 차단할 수 있는 가방을 제작했다. 유니클로 옷에는 도난방지알람을 통과할 때 반응을 일으키는 도난방지자석이 부착돼있는데 두 사람은 자기장을 차단하는 가방에 옷을 넣어 조용히 매장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그들은 고향인 쑤저우 매장에서 여러차례 실험을 거치는 철저한 준비 끝에 실전에 나섰다.

 

커플은 여행에서 돌아온 뒤 고향에서 결국 꼬리가 밝혔다. 그들은 쑤저우에서도 도둑질을 계속했는데 한 매장이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었다. 왕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유니클로는 (도둑질하기) 쉬운 타깃이었다""유니클로는 사라진 상품을 일상적인 분실로 처리하고 경찰에 거의 신고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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