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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 음주운전 ·외도·도박…세번째 자서전서 ‘쓰레기 인생’ 고백

사진 출처:동아닷컴

 

청룽(成龍)이라는 본토 발음보다 한자식 발음 성룡으로 우리에겐 친숙한 세계적인 액션스타가 음주운전과 성매매 등 어두운 과거를 공개했다.

 

홍콩의 영자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64세인 성룡은 오는 4일 출간될 자서전 '네버 그로우 업'(Never Grow Up)에서 음주운전과 도박, 성매매 등을 일삼았으며 아이들에게 폭력적인 아빠였다고 고백했다.

 

성룡은 음주운전이 일상이었다며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 하루에 두 차례 사고를 낸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아침에는 포르쉐 차량을, 같은 날 밤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몰다가 각각 사고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또한 아들이 매우 어렸을 때 아내 조앤 린과 싸우다 아이를 한 손으로 들어 던져버린 일도 있었는데 다행히 아이는 소파 위에 떨어져 큰 화를 면했다고 한다.

 

성룡은 어렸을 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 해 읽고 쓰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수치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의 강권으로 어린 나이에 기숙학교에 들어가 무술을 배웠고 스턴트맨을 하다 배우가 됐다. 자서전에 따르면 성룡은 어느 정도 영화계에서 입지를 다진 후 자신을 업신여긴 사람들에 복수하는 심정으로 술과 도박, 성매매나 다른 물질적인 것들에 돈을 펑펑 썼다.

 

그는 아내를 두고 1990년 미스 아시아 출신인 일레인 우와 외도한 것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일레인 우와의 사이에서 딸 에타 응을 낳았다.

 

자서전에 따르면 2016년 아카데미상 평생공로상을 받은 청룽은 본인을 쓰레기라고 인정하고, 삶의 방식을 바꾸기로 맹세했다.

 

성룡의 자서전 출간은 그와 사이가 좋지 않은 19세 딸 에타 응이 캐나다인으로 인터넷 스타인 31세의 여자친구 앤디 오텀과 동성 결혼했다는 보도 후 며칠 만이다. 성룡의 딸은 지난 4월 자신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공개한 후 동성애를 혐오하는 부모들 때문에 노숙자가 될 처지라며 네티즌을 상대로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성룡은 이번 자서전에서 레즈비언 딸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룡은 1999나는 누구인가, 청룽이 스스로 말하다에 이어 2015자라기도 전에 늙어버렸다(還沒長大就老了·사진)’라는 자서전을 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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