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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독립 지지 록밴드, 홍콩 비자발급 거부로 콘서트 취소

홍콩 정부가 홍콩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기로 했던 대만 록밴드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 콘서트 개최가 취소됐다고 일본 NHK 방송이 23일 보도했다.

 

홍콩의 비자 발급 거부는 산링(閃靈)이라는 이 밴드 멤버 가운데 1명이 대만의 독립을 주장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독립 움직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중국을 의식한 때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밴드의 보컬을 맡고있는 린창쭤(林昶佐)'시대역량'이라는 대만 정당 소속 의원으로, 대만 독립을 주장하고 있다. '시대역량'2014년 대만 학생들이 중국과의 경제 협정에 반대해 일으킨 시위를 계기로 결성된 홍콩 민주파 단체 등과 교류하고 있다.

 

홍콩의 비자 발급 거부 이유는 분명하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홍콩 정부는 홍콩의 독립을 요구하는 주장과 이를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되는 사람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어 이번 조치도 독립의 움직임을 경계하는 중국의 의향을 의식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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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