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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중국과 시장 장벽 허무나 이목 집중

내달 9일 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유럽연합(EU)이 기한 내 시장 개방 및 관세장벽 해소를 촉구할 것이라 밝혔다.

 

1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U 측이 작성한 합의 초안에는 “양측이 올해 여름까지 시장 진입 장벽 등의 요구사안에 대해 합의하고, 2020년 중-EU 정상회담 개최 이전까지 시장 장벽을 해소하는데 동의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내달 9일 브뤼셀에서 개최되는 중-EU 정상회담에는 리커창 총리가 정상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중국 외교 수장인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중·EU 고위급 전략대화에 참석하기 위해서 18일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중국·EU 정상회담 의제를 최종 조율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왕 위원은 EU와의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을 경쟁자가 아닌 협력자의 관계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EU는 28개 회원국 외교장관이 참석하는 고위급 외교 회의에 왕 위원을 초청했다. 비(非)EU 회원국인 중국의 외교담당 수장이 EU 외교 회의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눈길을 끌었다.

 

왕 위원은 "중국과 EU 사이에 일부 문제를 둘러싼 의견차가 있다”며 “윈윈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공동이익과 공동 인식을 확대해 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은 중국 개혁개방 확대 과정에서 최초 수혜자가 될 것이다“며 “유럽이 핵심이익과 연관된 문제에 대해 언행을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중국과 EU의 다자주의 지지 및 일방주의 반대 입장 확인▲국제 현안에서 유엔의 주도적 역할 지지, ▲보호주의 반대 및 개방경제 지향, ▲규칙기반 다자무역체계, 세계무역기구(WTO)의 개혁과 강화 지지 ▲대화와 협의를 통한 지역분쟁의 평화적 해결 지지 ▲기후변화를 포함한 세계적 도전에 대한 국제협력 강화 지지 ▲국제적인 핵확산 금지 체제 유지지지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어젠다 지지 ▲반테러 캠페인 지지 ▲전후의 국제 체제와 질서 지지 등 10가지 항목에 대해 공감대를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과 유럽이 중국 기업 화웨이에 대한 보안 위험을 제기하며 화웨이 장비 도입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 왕 위원은 "(화웨이 배제는)정치적 목적에 따라 근거 없이 외국 기업을 무너뜨리려는 시도이며 비정상적이고 부도덕한 행보"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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