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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일대일로에 4개 조건 제시...'조건 받아들이면 협력할 것'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탈리아가 미국의 반발을 무릅쓰고 주요 7개국(G7)으로는 처음 참여를 강행한 중국 주도의 신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에 합세하기 위해서 필요한 전제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닛케이 신문과 교도 통신에 따르면 25일 아베 총리가 전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일대일로에 협력 방안과 관련, 일본이 참가하는데는 4가지 조건이 충족돼야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일대일로에 따른 제3국에서 인프라 개발 협력에 대해 중국이 대상국에 적정한 융자를 해서 재정건전성을 유지시키고 프로젝트의 개방성, 투명성, 경제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아베 총리는 "중국이 이러한 4개 조건을 받아들이면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이 같은 발언은 오는 6월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맞춰 방일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제창해 추진하는 '일대일로'에 관한 일본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일대일로 경우 대상국에 대한 중국의 과도한 융자가 국제적인 문제로 대두했다. 아베 총리는 이런 점을 감안해 대상국의 경제력 이상으로 융자를 주거나 그 경제 건전성을 잃게 하는 상황에서는 참여할 수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아시아 인프라 수요에 일본과 중국이 협력하고 보답할 것은 양국의 경제 발전을 넘어, 아시아 사람들의 반영에 큰 공헌을 하는 것”이라며 “4가지 요건을 갖추어 보다 좋은 곳을 만들자“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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