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생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 10명 중 9명이 취업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고, 5명은 졸업 후 대학원 진학을 희망했다. 학생 80%는 희망 월급으로 5000위안(元) 이상을 받기 원했다.
중국청년웹사이트(中国青年网)가 381개 대학교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7.93%의 대학생이 취업에 대해 걱정을 했고, 12.07%만이 “너무 걱정 할 필요 없다”고 응답했다.

취업 전망을 걱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0.87%가 ‘인턴 경험 부족’을 꼽았고, ‘사회에 대한 인식 결핍’(65.88%)과 ‘취업 방법과 스킬의 부족’(57.74%) 등이 그 뒤를 따랐다.
대학생들의 장래 희망 가운데 대학원 진학이 55.91%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취업(28.87%)과 공무원 시험(4.46%), 창업(3.94%) 등의 순이었다. “취업을 생각해 본적이 없다”는 응답도 3.15% 로 나타났다.
취업 도시 조사에서는 37.01%의 학생이 쿤밍(昆明) 등 비교적 경제력이 높은 ‘일선 도시’를 선택했고, 33.33%의 학생은 베이징과 상하이, 선전과 광저우 등 중국 내 경제수준이 가장 높은 ‘일선 도시’를 택했다.

예상 임금 조사에서 5000~8000위안을 받길 원하는 학생이 39.11%로 가장 많았고, 1만위안 이상(27.82%), 8000~1만위안(16.54%), 8000~5000위안(14.96%), 3000위안이하(1.57%) 순이었다.
대학생들이 취업에서 제일 많이 고려하는 요소로는 ‘개인 발전 전망’이 42.78%로 가장 높았고, 임금(28.08%)과 개인취향(10.24%), 직업 안정성(6.82%), 근무시간과 스트레스(4.2%), 근무 장소(1.84%) 순이었다.
대학생들은 자신의 취업 경쟁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사회실천’(88.05%)을 손꼽았고, ‘전문적인 지식 강화’(85.56%)와 ‘다양한 인턴 경험(79.53%), ‘의사소통 능력 향상’(74.5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은 졸업 후에 직장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응답자의 84.51%가 ‘직장 다니면서 다른 직장을 알아본다’고 답했다. 사직을 선택한다는 응답이 9.45%였고, 계속 직장을 다닌다는 응답자도 6.03%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