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7월 산업 증가 속도가 17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로이터통신이 경제 하향 압력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6월 자동차 판촉에 따른 소비 고성장이 7월에는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자동차를 뺀 사회적 소비재의 소매판매는 증가세가 안정돼 앞으로도 소비가 안정될 것이라고 14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7월 도시 조사 실업률 상승은 주로 대학생 졸업시즌의 영향이기 때문이고, 고용이 안정되어도 경기 침체에 따른 고용 충격은 여전히 경계해야 한다. 고용안정이 중국 정부의 기조인 만큼 앞으로 경제하향 압력이 높아져 일자리에 충격을 준다면 정책적 보완책이 필요하다.
광대보더신펀드 수석 애널리스트인 츄우창(邹强)은 “하향 압력이 우리의 연중 전망보다 더 뚜렷하다”며 “생산의 대폭 하락과 단기 대출, M1의 현저한 하락으로 기업 경영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정책이 적극적으로 나올 것인지 여부다. 츄우창 애널리스트는 “일자리에 문제가 생기면 정책이 나와야 하는데, 아직도 이에 대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집계 결과 7월 규모 이상의 공업 증가치가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했지만 로이터 예상가중치 5.8%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2년 2월 2.7%이후 최저치다.
사회소비재 소매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지만 로이터 조사 예상치 8.6%를 밑돈다. 이는 2019년 4월 이후 최저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