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시장이 포화상태인 가운데 알리바바그룹의 1분기 매출이 42%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6일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马云)이 다음달 이사회 의장직 퇴임을 앞두고 실적이 시장치를 훨씬 상회했다고 보도했다. 화려한 실적은 그의 후임인 장융(张勇) 현 수석 집행장이 중국 농촌 시장의 판매 확장에 전념하면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업무와 국제 시장 확장에 투자하는 회사 전략을 계속 관철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알리바바는 지난 15일 2년 내에 60억달러까지 주식을 환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가는 뉴욕시장에서 166.97달러으로 3% 올랐다. 이는 마윈이 이사회 의장 역할을 무사히 마쳤다는 의미일 뿐 아니라 후계구도가 순조롭다는 의미다. 1분기 알리바바의 핵심 전자상거래 수입은 44%를 증가해 995억위안(1위안약 0.1421달러)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지배적인 온라인 소매상이며 시장점유율이 70%에 이른다. 알라바바는 일선 도시의 시장이 포화된 뒤 중국 다른 지역에서 커지고 있는 중산층을 겨냥하고 있다.
또한 클라우드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놀라운 속도로 증가했다. 1차 재계 알리바바 클라우드 매출은 78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알리바바의 분기 실적에서 소비자와 기업의 지출이 강하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말했다.
채숭신(蔡崇信) 알리바바 부사장은 “향후 몇 년 안에 5G 모바일 네트워크가 보급될 것이며 이 회사의 클라우드 비즈니스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업무는 5G의 발전을 위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기업이 스마트 단말이 가지고 있는 센서로부터 수집된 해시 데이터를 청소, 분석, 저장하는 것을 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