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해외 여행객 수는 여전히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출국자수는 약 8129만 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중국 언론계면은 27일 최근 문화관광 소비 잠재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중국 국무원 관공서(국무부)의 발표를 보도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주민들의 생활수준이 빠르게 향상됨에 따라 문화와 관광 소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중국 주민 1인당 교육문화오락 소비지출은 1033위안(1위안약 0.1397달러)으로 1인당 소비지출 비중은 10.0%로 최근 7년 새 가장 높았다.
중국관광연구원 조사 결과 2019년 상반기 예상 중국 내 관광객 수는 30억80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속도가 최근 9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내 관광객 수의 증가는 둔화되었지만, 돈을 쓰는 속도는 떨어지지 않았다. 2019년 상반기 중국 내 관광수입은 2조78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해외 여행의 경우 중국 관광객의 출국 주요 목적지 국가와 지역은 여전히 아시아 시장에 집중되어 있지만, 유럽 시장의 확대가 눈에 띈다. 최근 3년간 유럽 여행은 연평균 10%씩 증가해 2018년 6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유럽으로 여행을 가고 있는데, 중국의 주요 여행지인 톱20에서 유럽 국가는 4분의 1을 차지한다. 2019년 상반기 유럽행은 전년 동기 대비 7.4% 늘어난 3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관광 업태도 새로운 특징을 보이고 있다. ‘야간 경제’가 다시 한 번 추앙받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서 난저우, 소싱 등 2~3개 도시를 돌며 '야간 관광'을 독려하는 대책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또 '3시간' 여행, 중국 특색의 레드 투어도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떠올랐다. 특히 올해는 5·1연휴, 야간 소비 금액이 당일 관광객의 30% 수준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