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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젊은층, 미국인처럼 펑펑 쓴다. 저축하는 중국인은 옛말

가계 부채 급증으로 경제성장 지연 우려

중국의 30세 이하의 젊은이들은 더 이상 이전 세대처럼 저축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들의 소비 습관은 중국의 경제 다변화에도 도움이 됐지만 가계의 빚 부담도 키웠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 오랫동안 서양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경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미국식 소비층이 필요하다고 말해 왔지만 이제는 중국 젊은이들 때문에 무리가 왔다고 보도했다.

 

과거에는, 중국 경제가 비교적 불안정했고, 사회보장 체계도 건전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1990~2009년 태어난 3억3000만 중국인의 소비 습관은 미국인처럼 변했고, 각종 전자제품과 오락, 여행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자기 멋대로 소비하는 방식은 중국이 중요한 시점에 경제를 다변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수십 년 동안 수출과 인프라 건설에 의존해 경제성장을 추진해 온 중국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대 못질에 따라 경제성장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알리바바와 텐센트 등 과학기술회사들이 새로운 소비 패턴을 통해 혜택을 보고, 이들 회사의 급성장은 중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이런 소비 패턴은 불리한 면도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중국의 가계 부채 수준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많은 중국 젊은이들이 돈을 빌려 소비하기 시작했다. 인터넷 금융과 소비제품의 자극으로 미래에 속하는 수입이 앞당겨졌다.

 

고공 행진하는 정부 채무와 기업 채무는 이미 중국 정부의 오랜 우려점인 데다 가계 부채가 급증하면서 일부 경제학자들은 중국의 총체적 부채 부담이 감당하기 힘들어져 경제성장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부채 문제가 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계의 대출 증가 속도가 더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둔화되어야만 하며, 이는 중국 경제에 또 다른 장애물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최악의 경우 높은 정부, 기업 및 소비자 채무가 경제 성장률을 더 낮출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젊은이들은 이미 중국의 소비 주력군이 되었다. 알리바바는 2018년 중국 전자상인 ‘솽스이(双十一)’쇼핑 페스티벌에서 24시간 만에 약 308억달러어치 상품을 팔았는데 이 중 20대가 소비층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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