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50여개국에서 5G 상용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성과여서 주목된다. 하지만 미국은 지속적으로 우방국들에게 화웨이의 사용 중지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성공신화를 쓰고 있지만 언제까지 화웨이가 사업을 지속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대륙매체 '21세기 경제보도'는 3일 화웨이가 제5차 아시아태평양 혁신의 날 총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50여개의 5G 상용 계약을 따내 20만여 매시브 MIMO AU(Massive MIMO AUU)를 출하했다고 보도했다. 5G 기지국 3분의 2가 화웨이가 건설한 데다 업계 최초로 5G 장비와 단말기를 동시에 출하했으며 화웨이는 5G 개발에 40억달러를 투입했다.
중국 통신장비 거인인 화웨이 이사인 쉬원웨이(徐文伟) 전략연구원장은 "5G의 발전은 전 세계 각 분야의 디지털화 전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5G는 산업사회 운영비를 크게 낮출 수 있는 전력처럼 생산성을 해방시키는 기술이다. 각 지역마다 5G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20개국 35개 사업자가 5G를 발표했으며 33개국은 5G 주파수를 할당했다.
5G의 발걸음이 빨라지자 글로벌이동통신시스템협회(GSMA)의 중화권 회장, 아시아 측 수석대표인 스한 집행회장은 2020년 말까지 177개 글로벌 사업자가 59개국을 상대해 5G상용 인터넷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5G 네트워크 건설과 상용 배치가 이미 막이 오르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움직임이 급진적이어서 5G 신기술이 통신업계의 한계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한 회장은 “향후 15년 동안 5G가 9000억달러에 가까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5G 배치가 확실히 세계 상위권을 달리고 있으며, 이 중 한국은 전 세계 최초의 5G 규모의 상용 국가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4월3일 5G 상용서비스를 출시해 첫날 1만5000명의 가입자를 유치했으며 LG유플러스는 첫날 1만8000대, 95%를 화웨이가 배치하고, 2019년말에는 6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4월초 5G가 도입된 이후 지금까지 200만명이 넘는 5G 가입자를 배출한 한국은 현재 글로벌 5G 상용 선도자가 됐다.
중국은 5G 대규모 시험상업망이 구축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청두 등 3개 운영업체에 각각 망을 치고 있으며, 실측 최대 하행속도가 1Gbps에 달했다. 이는 1080P의 고화질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하는 데 몇 초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9년 차이나모바일은 중국 내에 약 5만개의 5G 기지국을 건설하여 50개 이상의 도시에 5G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은 각각 4만 개의 5G 기지국을 건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