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이 20여년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DNA 재감정을 벌여 현재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범인을 특정했다. 이 용의자의 DNA는 10건의 여성 피해 사건 중 2건과 일치한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살인의 추억'을 제작하면서 이 사건을 바탕으로 했다.
그러나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은 공소시효가 끝나기 때문에 범인은 상응하는 법적 처벌을 받지 않는다. 경찰은 19일 용의자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화성 연쇄 살인 사건은 1986년 9월15일부터 1991년 4월3일까지 발생했는데, 당시 10명의 여자가 피해를 당해 단 1명만이 살아남았다. 이 사건은 '터널' '시그널' '갑동이' 등 영화작품으로도 제작됐다.
‘살인의 추억’과 같은 영화와 드라마 작품들은 중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도 관심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웨이보에 ‘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이 들었는데 너무 잘됐다. 적어도 유가족에게는 늦었어도 위안이 될 것 같아’고 했고, 다른 네티즌은 “공소시효가 지났어ㅜㅜ”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웨이보 댓글:
대박! 이건 빅 뉴스인데...마치 중국의 ‘백은 사건’처럼...
하지만 기소연한이 지났어ㅜㅜ
진짜 살다살다...진짜 너무 감동적이다. 농담 아니지? 사실이지?
전에 이 사건으로 재편된 ‘시그널’같은 영화 작품을 봤었는데...너무 마음이 아프다. 방금 범인이 잡혔다는 소식이 들었는데 너무 잘됐다. 적어도 유가족에게는 지각한 위안이 될 것 같아.
영화 봤을 때 되게 빡쳤는데, 지금이라도 잡았으니 너무 감동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