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중국에서 마지막 공장 문을 닫으면서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삼성 휴대전화의 존재감이 더욱 떨어지고 있다. 미국 스마트폰 브랜드인 애플을 유일한 라이벌로 꼽았던 삼성이 소비자 심리를 잡지 못해 급속히 경쟁력을 잃고 있다.
삼성 제품은 한때 중국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중국 스마트폰의 거센 공세에 최근 점유율은 1% 이하로 급락했다. 삼성이 중국 내 마지막 공장을 폐쇄하면서 세계 최대 시장에서 삼성 휴대전화의 존재감은 더욱 떨어졌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삼성의 스마트 폰은 중국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2013년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 1위였던 삼성은 6년 만에 10위권에도 진입하지 못했다.
이는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급성장과 치열한 시장 다툼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비싸지만 성능이 우수하거나 가격이 현저히 저렴한 휴대전화 제품을 선호하지만, 삼성은 시장 양극화의 어떤 추세도 잡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그동안 "우리의 경쟁 상대는 애플"이라며 브랜드 파워를 높여 프리미엄 라인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기능이 발달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신기술을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이 부족한 상황에서 삼성은 최근 몇 년간 시장 점유율을 계속 상실해 왔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에 정통한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이 앞으로 중국 시장의 점유율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도체 사업의 부진까지 겹쳐 삼성이 앞날이 보이지 않는 지경에 빠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