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허 부총리가 방미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이 일정 수준 타결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이 협상 테이블에 올릴 안건이 주목된다
미중 양측은 이미 1차 회담을 마친 뒤, 11일 마지막 날 협상을 갖고 환율과 저작권 보호 등에 대해 낮은 수준의 '초기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스티브 므누신(steven Mnuchin)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미국무역대표부 대표가 류허(刘鹤) 중국 국무원 부총리 및 다른 중국 고위 관리들과 미국 무역대표사무실(USTR) 본부에서 7 시간 회담을 열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중국과 매우 좋은 논의를 했다."라고 협상을 마친 후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금요일 류허과 백악관에서 만날 계획을 재확인했는데 이는 좋은 징조로 여겨진다.
한 백악관 관리는 “협상이 매우 잘 진척되고 있다”며 "예상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소를 머금은 류허 부총리는 검은색 캐딜락 승용차를 타고 USTR를 떠나던 중 기자에게 손을 흔들었지만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양측은 11일 마지막 날 협상을 벌인다.
미중 양측의 브리핑을 들은 미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세계 최대 경제권인 미중 간 마찰이 커지고 있지만 환율과 저작권 보호 등에 대한 낮은 '초기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마이런 브릴리언트(Myron Brilliant) 미 전국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겸 국제사무총재는 “협상 대표들이 더 큰 합의를 향한 길을 찾으려 하고 있다”며 “시장접근과 논란이 적은 지적재산권 문제 등에서 진전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