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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폭력을 중단하라” - 설리 사망소식 후

여배우 설리 추모 이어져

 

가수 겸 배우 최설리(본명 최진리, 25세)가 14일 자택에서 자살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국에서도 추모의 물결이다. 네티즌들은 설리의 죽음이 악플로 인한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분노를 쏟아 냈다.

 

설리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는 15일에 유족의 뜻에 따라 병원 장례식장에 팬들을 위한 조문 장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매니저는 설리가 생전에 심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말했다.

 

설리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연예인이다. 14일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설리 사망’이라는 웨이보 사이트 핫 검색어가 한동안 마비되기도 했다. 15일 사망소식 확인 되자 많은 중국 연예인들이 인터넷 폭력을 중단하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웨이보 댓글>

 

넌 늙지 않을 거야...가장 아름다운 나이에 영원히 멈춰 있을 거야...

 

이 빌어먹을 우울...

 

잘 가십시오! 모두가 다른 사람의 말이 무섭다는 것을 깨닫기를 바랍니다!

 

나는 진리를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녀의 팬이 아니었다. 어제 오후에 그녀가 죽었다는 것을 알고 마음이 괴로웠고 믿기지가 않았다. 네가 천국에서 고통 없이 잘 나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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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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