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地相合,以降甘露,民莫之令而自均”
"tiān dì xiàng hé ,yǐ jiàng gān lù ,mín mò zhī lìng ér zì jun1"
노자
"하늘과 땅이 어울려 이슬이 내리 백성들은 명하지 않아도 알아서 나눈다."
조금 무책임해보이는 말이다.
하지만 경제적 차원에서 그 옛날 노자가 어찌 이렇게 정확하게 알았을까 싶다. 시장은 정부가 나선다고 따르지 않는다. 오히려 거꾸로 움직이기도 한다.
그러면서 묘하게 균형을 찾아간다. 서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했다.
노자는 그 것을 천지상합이라고 했다. 천지 상합의 결과물이 이슬이다. 이슬은 하늘과 땅의 기온차에서 발생한 것이다. 겨울철 안팎의 기온차에 따라 유리창에 물방울이 맺히듯 그렇게 맺히는 게 이슬이다.
천지상합은 기본적인 원칙과 주어진 상황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기본적 원칙은 영원불변의 도인 하늘의 도다. 그 것이 임기응변의 땅의 도와 만나 서로 타협을 찾으면서 만들어 내는 게 이슬이다.
참 아침이슬 하나에 이리 깊은 도가 있었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