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대만, 첫 내지 '우한 폐렴' 감염자 발생...보건당국 비상

이전에는 내륙에서 감염된 이들이 입국한 사례만 있어.

 

 대만 내에서 첫 ‘우한폐렴’ 감염자가 나왔다. 그동안 대만에서는 감염된 중국 내륙인들의 발병 사례만 보고됐었다. 이에 대만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둬웨이 등 중화권 매체 등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관계자는 회견에서 “이날 오전 2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했다”면서 “이 중 한 명은 중국에 사는 부인에게 전염된 님성”이라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첫 대만 내 감염자는 가정에서 환자를 돌보다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 대만 내에서 발생한 첫 환자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대만 당국은 첫 전염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 단계를 올리면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의료용 마스크를 수출할 수 없도록 하는 긴급명령을 발동하는 한편 마스크 생산업체들에게 24시간 공장 가동을 요청할 방침이다.  공장들을 대상으로 생산라인 증설 자금도 신속히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대만은 상황이 심각해지면 다음달부터 중국 본토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대만은 지난 2003년 사스 사태 때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여기서 교훈을 얻은 대만은 2004년 세계 최초로 중앙전염병 센터를 설립해 체계적으로 전염병 대처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태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월등히 대처를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정치인들의 간섭을 철저히 배제해 효과적으로 전염병 확산을 막아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대만에서는 총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총 578명이 ‘우한 폐렴’ 증세를 보여 검사 중이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