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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확산세 '주춤' 사흘째 신규 확진 2천명대

치료 중인 환자 5만7천934명…중증 1만644명·퇴원 1만844명
해외 확산세 지속…일본·싱가포르·태국 등 700명 육박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사태가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아직 각각 2천여명과 100여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방심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다.

이미 중국 민심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이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방역을 진두지휘하고 나섰다. 당국도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 대규모 이동 통제를 강화하며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

17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하루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천48명이 늘었다. 사망자도 105명 증가했다.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548명, 사망자는 1천770명에 달한다.

중국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3일 5천90명을 기록한 이래 16일까지 사흘째 2천명 선으로 떨어져 유지되고 있다.

코로나 발병지 우한(武漢)이 있는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13일째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89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 15일 166명, 16일 115명을 기록하고 있다.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는 1천933명, 사망자는 100명 늘었다. 이 지역에서는 지금까지 5만8천18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1천696명에 달한다.

중국에서는 지금까지 완치 후 1만844명이 퇴원을 했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5만7천934명이며 이 가운데 1만644명이 중증환자다.

중국 본토이외 중화권의 지금까지 누적 확진자는 87명이다. 홍콩 57명(사망 1명), 마카오에서 10명, 대만에서 20명(사망 1명) 등이다.

 

(박정연기자·베이징=연합뉴스/해동주말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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