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세계적인 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시장을 개방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26일 인민일보는 시진핑 주석이 전날인 25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통화에서 독일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시장 개방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르켈 총리와의 통화에서 시 주석은 "바이러스는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며 "혼자만 생각할 수 있는 나라는 없으며, 중국-독일, 중국-유럽은 전염병과의 싸움에서 협력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독일 등 각국과 공조를 강화해 어려움을 이겨내며 국제사회가 자신감을 높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과 미래, 국내와 세계 영향을 모두 염두에 둬야 한다"며 "거시 경제 정책 조율을 강화하고, 시장·성장·고용·민생 안정을 도모해 글로벌 공급 사슬 개방과 안정 확보를 위한 시장 개방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지금 유럽은 심각한 상황"이라며 "독일은 방제 조치를 단호하게 취하는 중"이라며 중국과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등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또 G20 회원국들은 공조 강화를 통해 국제 경제를 안정화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정연/연합뉴스/해동주말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