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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강하지 못한 이는 지혜도 모자라다.”

 

 

지부강자, 지부달

(志不强者, 智不達)

 

지혜( 智慧)란 무엇인가? 강한 뜻을 이루기 위해 고심해 얻는 것이다.

 

묵자의 수신(修身) 편의 가르침이다. 마치 노자의 ‘궁즉통’(窮則通)의 가르침을 떠올리게 된다.

 

본래 제자백가의 가르침은 많은 부분에서 겹쳐있다. 같지만 다른 게, 제자백가의 적지 않은 분파간의 가르침이다.

 

묵자의 이 가르침은 뜻과 지혜 사이의 관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노자의 가르침보다는 좀 구체적이다.

 

뜻 지란 마음이 그쳐 머문 곳이다. 그쳐 변하지 않는 것이다.

 

이 마음이 몸으로 발현돼 행동으로 이어지고, 그 뜻한 바를 이루지 않으면 마음의 병이된다.

 

뜻이 강한 이는 이 마음을 이루기 위해 행동하기를 멈추지 않지만, 그렇지 못한 이는 행동이 장애에 부딪힌 순간 마음 접는다. 그래서 마음의 상처만 쌓아간다.

 

뜻이 강한 자는 장애에 부딪친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는다. 고민에 고민을 더해 그 장애를 이겨낼 방법을 찾는다.

 

당장 찾지 못 한다 해도 포기하지 않고 그 장애를 이겨내는 다른 사람의 방법을 배운다.

 

그게 쌓여 지혜가 되는 것이다.

 

뜻이 약한 자는 마음의 병을 쌓아가고, 뜻이 강한 자는 지혜를 쌓아 가는 것이다.

 

노자의 궁즉통과 일맥 하지만 뜻과 지혜를 엮어낸 묵자만의 시각도 보인다.

 

지혜란 뜻이 궁극(窮極)을 만나 달통(達通)해 이뤄지는 것이라는 것도 새롭다.

 

천하의 어떤 공세도 묵자 제자들이 막아냈다는 소문이 헛된 것이 아님을 짐작하게 하는 문구다. 하지만 역시 노자의 가르침 범위에 있다.

 

 

뜻을 포기하지 마라,

열심히 답을 구하라.

답은 항상 나온다.

그저 시간이 문제일 뿐이다.

 

오르고 오르면 못 오를리 없는 게 천하의 산이요, 구하고 구해서 못 구할리 없는 게 ‘인생의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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