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매체 "미국 양당, 대선에 눈멀어 코로나19 방치"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의 거대 정당 두 곳이 대선에 몰입해 코로나19 방역을 방치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매체가 비판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16일 논평에서 "공화당 캠프는 오로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을 돕는다는 목적을 위해 움직이고, 민주당 캠프는 트럼프 정부를 끌어내리겠다는 목적밖에 없다"면서 "그들은 코로나19든 경제 상황이든 투표에 영향을 미치려고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이 3분기 경기 회복을 이룬 것은 코로나19 상황이 덜 심각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하면서 "미국은 이제 막 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를 겪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경기 침체의 원인은 코로나19"라며 "미국은 아직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미국은 코로나19에 심리적으로 더 익숙해졌을 뿐이고, 팬데믹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내년에 코로나19가 더 심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또 트럼프 행정부의 안이한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신문은 "미국의 행위는 전 세계가 집단 면역을 추구하도록 강요하는 것과 맞먹는다"면서 "이 과정은 얼마나 피비린내가 날지 또 미국에서 수백만 명이 사망할지 알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책임론'에 대해서도 잘못된 사실이라며 반박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미국은 '중국이 세계를 해쳤다'는 말도 안 되는 말을 강하게 선전하면서 코로나19를 억제하지 못한 탓을 중국에 돌리고 있다"며 "미국의 이런 행위는 국제 여론의 질서와 분위기를 어지럽히고, 진실에 대한 이해를 방해한다"고 주장했다.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