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 관영언론이,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에게 트럼프가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해 온 ' 세계의 코로나19 판데믹은 중국에서 시작됐다는 소위 중국책임론' 에서 벗어나야만 대중국 정책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문하는 사설을 발표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관영언론인 환치우스빠오 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의 이 같은 주장은, 사실상 중국 외교부가 미국 바이든에게 제안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오늘 30일자 사설을 통해, " 내년에 취임하는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물론 그의 캠프에서 아직 향후 대 중국정책에 관한 어떤 방향도 제시된 바가 아직 없기 때문에, 미국의 향후 5년의 외교방향이 매우 궁금하지만, 바이든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현 트럼프행정부의 폭력이고 파괴적인 외교정책에서 탈피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취지의 주장을 밝혔다.
중국관영언론의 이같은 제안과 지적은, 지난 5년동안 옳고 그름을 떠나 무조건 중국의 부흥을 저지하려는 트럼프가 무지막지한 압박과 함께 사실과 매우 많이 다른 대 중국 압박을 시행해 온 것 자체가, 향후에도 많은 미국국민들 뿐만 아니라 세계각국의 사람들에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최악의 상황을 저지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나 국제정치무대에서 이미 여러차례 확인된 것처럼,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 어떤 국가에 대한 모함성 공격은 사실여부를 떠나 사실인 것같은 엄청난 파급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타임스의 이날 논평성 사설은, 지난 5년 동안 미국 엘리트지도자들 가운데 적지 않은 인사들이, 트럼프가 아무 근거없이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중국에 대해 덧 씌워놓은 부정적인 이미지에 상당히 영향을 받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사실 이 글로벌 타임스뿐만 아니라 상당수 관영매체들은 그동안, 미국내 정권교체와 상관없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의 실질적으로 입안하는 엘리트 급 공무원이나 관련 인재들 상당수가, 중국에 관해 긍적적이지 않은 여러 편견을 갖고 있는 현실이 점점 고착화되고 확산되가고 있다고 우려하는 기사를 적지 않게 생산해왔다.
대표적으로 환치우스빠오 ( 环球时报 / 환구시보) 는 그동안, 미국이 ' 중국의 부상에 G-1의 포지션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의도적이고 적극적으로 중국의 이미지에 먹칠을 해왔다' 고 수차례에 걸쳐 지적해 온 바 있다.
또 환치우스빠오는, 미국의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중국과 함께 글로벌 난제들을 협력해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환찌우스빠오는 동시에, 미국의 문제는 미국내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하는데, 그동안 관계없는 중국을 희생양으로 삼아 공격하고 단절하면서, 자국의 정치적 휘생양으로 삼으려 했던 트럼프의 정책 방향이 바로 큰 문제였다는 분석기사를 적지 않게 내 보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