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최초로 미국을 제치고 EU의 최대 교역국으로 등극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Eurostat가 15일 발표한 교역 데이터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속에서도 EU 27개국과 중국의 교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EU의 대(對)중국 수입은 3835억 유로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고, 대중국 수출은 2025억 유로로 2.2% 증가했다.
반면 EU와 미국의 교역은 모두 감소했다. 지난해 EU의 대미국 수입은 2020억 유로로 전년 대비 13.2% 감소했고, 대미국 수출은 3530억 유로로 전년 대비 8.2% 감소했다.
통계에 따르면 EU의 10대 교역국 가운데 중국은 유일하게 수출입이 모두 증가한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EU의 수출액은 1조9316억 유로로 전년 대비 9.4% 감소했고, 수입액은 1조7143억 유로로 11.6% 감소했다. 하지만 작년 12월 EU의 수출액은 전년 대비 1.5% 증가해 교역 반등 추세를 나타냈다.
장밍 EU 주재 중국 대사단 단장은 앞서 “지난해 중국의 대EU 수출입은 5.3% 증가했으며 중국은 EU의 최대 교역국으로 등극했다”면서 “이는 중국-EU 경제무역 협력의 강한 복원력과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