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1일 중국에 일본인을 상대로 항문을 이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영국의 BBC가 최근 보도한 내용이다. 충격적이다. 중국 당국은 일단 부인했지만 일본 관광객들의 진술은 계속됐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1월부터 일부 도시에서 항문을 이용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항문 검사라?
기존의 코로나 진단검사는 입 안이나 코 속에 면봉을 넣어 표본을 채취하면 됐지만, 항문 검사는 하의를 탈의한 상태에서 항문에 3cm에서 5cm 사이 길이의 면봉을 넣고 돌리는 것이라고 한다.
아이고 말만 들어도 좀 그렇다.
사실 중국 일부 도시의 항문 검사에 대한 언급은 일본만이 아니다. 미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역시 중국 당국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본래 중국이 그렇다.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은 종종 중앙에서는 모른다. 아니 일단 모른다고 잡아 뗀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 일본 장관까지 나서 항의를 했다.
영국 BBC는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내 일본대사관에 항문 검사로 인한 심각한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의견이 접수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쓰노부 장관은 "얼마나 많은 일본인이 항문 검사 대상이 됐는지는 모른다"면서도 "중국 외에 전 세계에서 이런 검사를 한다고 알려진 나라는 없다"고 항의했다.
이번에 중국 당국은 "사실이 아니다"고 잡아떼지는 못했다.
가토 장관은 또 일본 대사관을 통해 중국에 문의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이에 대한 중국인들의 생각은 어떨까?
아무리 검사를 진행했어도, 중국에 오면 중국의 방역 정책을 준수해야지!
일본 측에서 구체적으로 어느 분이 항문 검사를 요청받았는지 정확히 말씀해줄래요?
얌전하게 말을 들어, 항문이 더 정확해.
미안, 나 좀 웃을게.
제목 보고 빵 터졌어.
할 말이 없네.
정말 할 말이 없다.
황혜선 hss@kochina2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