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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캐나다인 2명 재판 진행 예정” 캐나다에 통보

 

중국이 자국에 구금 중인 캐나다인 2명에 대한 재판을 수일 내로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캐나다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가노 캐나다 외교장관은 17일(현지시간) 중국에 구금 중인 캐나다 국적의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와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에 대한 1심 재판이 19일과 22일에 열릴 것이라는 통보를 베이징(北京) 주재 캐나다 대사관이 중국 당국으로부터 전달받았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가노 외교장관은 성명을 통해 "코브릭과 스페이버에 대한 자의적인 구금은 캐나다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우리는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버와 코브릭은 2018년 12월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멍완저우(孟晩舟)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이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캐나다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된 직후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

 

이후 이들은 간첩 혐의로 기소돼 2년 넘게 구금 상태에 있다.

 

캐나다와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 당국의 스페이버와 코브릭에 대한 체포ㆍ구금을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에 대한 명백한 보복행위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 법원이 억류 2년 3개월여 만에 스페이버와 코브릭에 대한 재판을 개시하기로 한 것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대면 접촉을 하기로 한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관심을 끈다

 

미국 측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중국 측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과 왕이(王毅)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8~19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만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화상 회담을 통해 이들 캐나다 2명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이들의 석방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관영 매체인 글로벌타임스는 12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캐나다 국적의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와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이 조만간 1심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구체적인 재판 시작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황혜선/연합뉴스/한중21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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