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이 이번 코로나19사태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또 다른 바이러스등으로 인한 국가적 질병위기를 종합 컨트롤하기 위해, 새로 조직을 정비해 출범시킨 국가질병예방통제국 ( 国家疾病预防控制局 ) 이 오늘 오전 10시 베이징시 하이디엔취 (北京市海淀区)의 새 청사에 현판식을 갖고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했다고 신화사가 보도했다.
새로 업무를 시작한 국가질병예방통제국은 국무원직속으로 총리의 직접 지휘를 받는 국가급 기관으로 , 기관의 장은 차관급이다.
그동안에도 같은 이름의 질병예방통제국이 있었지만, 지난 2018년부터 국무원 위생부의 지휘를 받는 국가위건위 (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내부의 한 국으로 사무를 처리해왔는데, 이번에 위생부와 대등한 국무원 직속기관으로 분화하면서, 책임자의 직급도 국가위생건강위원회와 동등한 차관급으로 독립한 것이라고 신화사가 보도했다.
즉 질병부문만을 따로 떼어, 향후 지난 싸스사태나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미래의 판데믹사태에 미리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이 새기구의 수장으로는 왕허셩 (王贺胜) 전 위생건강위원회의 부주임이 임명돼, 차관급으로 승진해 판데믹사태를 총괄하게 되었다.
왕허셩 신임 질병예방통제국장은 , 지난해 우한에서 코로나19사태가 발생한 초기에 , 국가위건위의 부주임 자격으로 현지에 급파돼 사태통제 지휘를 총괄했던 인물로, 이번 신설된 차관급 수장으로 승진해 임명된 것이다.
신화사는 이와 관련해, 왕허셩 전 부주임이, 지난해 초 우한사태 뿐 아니라 지금까지 몇번의 확산위기와 백신개발등에서 있어서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