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토네이도가 우한시를 덮쳐 200여명의 사상자가 나왔다는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덮친 중국 후베이성 우한(武漢)시 외곽 마을에, 어제 밤 8시 40분경 난데없는 회오리태풍 ( 龙卷风 / 토네이도) 이 몰아쳐 6명이 숨지고 218명이 중경상을 입는 자연재해를 겪었다고 신화사가 15일 보도했다.
우한시 정부발표에 따르면, 어젯 밤 우한시의 외곽지역인 차이뎬 취 자샨 피엔취 ( 蔡甸区 奓山片区) 최고급의 9급 회오리태풍이 발생해, 초속 23.6 미터의 강풍이 몰아쳐 157 채의 가옥이 전파되거나 반파되어, 잠자던 주민등 많은 사상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한시 소방당국은 어제 밤새 현장 구조작업을 벌여 약 1,000명의 재난지역 주민들을 긴급구호시설로 대피시키면서 피해자 구조작업을 벌였고, 오늘 날이 밝고 구조작업이 더 빨라지면서 향후 더 많은 사상자가 나올 수도 있다고 신화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은 최근 간이시설로 지은 공장용 가건물들이 많이 세워졌던 관계로, 회오리태풍이 휩쓸고 지나간 마을은, 건축자재들이 엿가락처럼 휜 폐허같은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흔히 미국의 남부 농업지대에서의 토네이도를 많이 봐왔던 관계로 회오리태풍은 중국과 무관한 것으로 생각돼 왔으나, 역시 넓은 대륙의 중국도 특히 대기의 온도가 급변하는 봄 가을철에 전국 여러 곳에서 크고 작은 토네이도라고 불리는 회오리태풍이 매년 수차례 씩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