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2020 1인당 예금액 지방별 순위, ‘랴오닝성’이 1위

 

과거 중국인들은 전부 스쿠루찌였다.

없는 살림에 아끼고 아껴 저축을 했다. 본래 중국인들만큼 삶의 관념이 과거, 현재, 미래의 포트폴리오가 잘 된 민족은 드물다.

문화탓이다. 이백의 시 한구절이 있다. "어제는 지나간 오늘이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은 오늘이다."  

지난 일을 소중히하고, 내일을 준비하는 건 모두 그게 오늘이기 때문이다. 아니 정확히는 오늘이었고, 오늘이 되기 때문이라는 의미다.

이 같은 생각은 이처럼 오래 전부터 중국인 생활 속에 스며 들어 있다. 중국인들은 그래서 문화속에 지난 일을 기리는 것을 소중히 하고 미래의 준비를 철저히 한다.

저축은 중국인 뿐 아니라 현대를 사는 인류 모두에게 중요한 미래에 대한 준비다. 가장 손 쉬운 준비다.

중국만 아니다. 동양의 오랜 전통을 공유해온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문화국에서는 저축이 대단히 중요한 삶의 일부였다.

하지만 그런 태도는 요즘들어 조금 변했다. 저축을 과거와 같이 은행에만 하는 게 아닌 시대가 됐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산업시대는 '소비가 미덕'인 시대를 만들었다. 풍요로운 사회의 경제 발전은 행복을 위해 소비하는 이들의 것이라는 게 자본주의적 생각이다. 

또 미래 가치를 오늘로 빌려 써 인생의 레버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도 장려됐다. 

전통 문화 속에 자본주의의 근본 속성을 많이 간직하고 있는 중국인들은 빠르게 이 같은 자본의 속성을 받아들여 부를 일궜다. 중국 상인 가운데 투기꾼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으로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 역시 중국에서 시대를 앞서가는 몇명의 이야기일 뿐이다. 많은 일반 대중은 여전히  저축을 중시한다.

최근 중국 현지 언론은 2020년 전국 1인당 예금이 가장 많은 100대 도시를 발표했다. 랴오닝성 12개 도시와 저장성 11개 도시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허베이시는 2020년 1인당 예금 기준 상위 100개 도시 목록에 있으며 전국 3위이다.

 

1위: 랴오닝

2위: 저장

3위: 허베이

4위: 산동

5위: 산시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