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아프가니스탄에 백신300만 도스와 곡물 2억 위안(약 360억원) 어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8일 열린 이란,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아프간 주변 6개국 외교장관 화상 회의에서 이 같은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은 그동안 아프리카에 끊임없이 공을 들여왔다.
마오쩌둥 시대는 제3지대 외교로 유엔에서 표를 얻기 위한 것에 그쳤지만, 최근 들어 아프리카와의 경제 교류에, 더 나아가서 군사 교류를 위해 중국 당국이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최근 들어 해외 군사 기지 확보에 큰 힘을 쓰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경찰 역할을 하는 미국에 대응하면서 최소한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입지를 약화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왕 부장은 “아프간 이웃 국가들이 소통과 협조를 통해 아프간의 형세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야 한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아프간 난민 문제에 대해서는 통제를 강화하겠지만 아프간과의 무역 통로 개방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간 주변 6개국은 외교장관 화상 회의에서 아프간에 대한 내정 불간섭과 인도적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 소식을 반겼을까?
미국은 아프간의 자산을 빨리 풀어서 돌려줘.
문득 미국이 우리에게 1억 달러를 원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
덕이 있으면 따르는 사람이 있으므로 외롭지 않아.
간섭을 바라지 않고, 평화를 바라며 아낌없이 돈을 기부하는 거지.
이것이 바로 대국의 기개이고 책임이지.
급히 필요할 때 도움을 주는 것, 이야말로 진정한 인도주의야.
대국의 기개이고 책임이라고 한다. 중국이 정말 대국이 되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