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14년 시작한 남수북조(南水北調·남부지역의 풍부한 수자원을 물이 부족한 북부지역으로 보내는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500억㎥가 넘는 수자원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수리부는 남수북조 프로젝트를 통해 공급된 수자원이 지난 7일 오후 11시(현지시간) 기준으로 누적 500억㎥를 넘어섰다며 이를 통해 북부지역의 수자원 부족 문제가 해결되고 현지 경제 발전에 탄력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남수북조 프로젝트에는 동선(東線), 서선(西線), 중선(中線) 등 3개 공급 경로가 있다. 동선과 중선은 2014년 개통됐으며 서선은 곧 확장 프로젝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중선이 위지진징(豫冀津京, 허난성·허베이성, 톈진, 베이징으로 이루어진 지역)에 공급한 수자원은 누적 447억1200만㎥, 동선이 산둥(山東)에 공급한 수자원은 52억8800만㎥로 각각 집계됐다.
남수북조 그룹에 따르면 지난 7년간 북부지역의 40여개 중대형 도시와 1억4000만 명에 달하는 주민이 남수북조 프로젝트를 통해 혜택을 받았다.
남수북조 프로젝트는 베이징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조력자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동계올림픽 주경기장인 국가체육장, 국가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서우두(首都)체육관 건설에 남부지역에서 끌어온 물이 활용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