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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명상 시(時) - 하늘과 땅과 사람이 만드는 것, 시간

 

시간은 공간의 변화다.

공간이 있어 시간은 시작된다.

공간이 시간이며

시간이 공간이다.

한 공간의 변화,

공간 한 부분의 변화가

바로 시간이며

일이다. 일의 단위다.

일은 하나의 변화이다.

변화가 시간이니,

결국 일은 시간이다.

시간은 모두 세 종류가 있다.

하늘의 시간

땅의 시간

사람의 시간이다.

하늘의 시간은 항상 그렇다.

해는 항상 하루 만에 떠서 지고

달은 항상 한 달에 차고 기운다.

땅의 시간은 반대다.

항상 그렇지 않다.

하루살이는 하루를 일생으로 살고

일년생 풀은 열두 달을 일생으로 산다.

같은 사람이라도

어떤 이는 50세를 못넘기고

어떤 이는 90세를 누린다.

같은 나무라도

어느 나무는 수십년을 살고

어느 나무는 수백년을 산다.

땅의 모든 것의 한 생은

제각기지만,

각기 누군가가 정하여준 듯

그렇게

각자의 일생을 산다.

운명이라고 부른다.

한 나무는 한 나무의

운명을 따르고,

한 사슴은 자신의

운명을 거스르지 못한다.

다만 이 땅의 모든 시간

이 땅 모든 객체의 운명은

하늘의 시간에

하늘의 운명에 수렴한다.

하늘의 따라

결국 하늘의 시간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옛 선인들은 하늘의 시간을

항상 그렇다고 해

항(恒)이라고 하고

땅의 시간을 항상 그러려고 한다고 해

항지(恒之)라 했다.

 

 

무엇보다 이 땅의

한 객체는 다른 객체의 운명에 끼어들지 못한다.

누군가가 정하여준 듯

다른 운명에 대한 관여는

이 땅의 객체들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유일하게 허락받은 객체가

바로 인간이다.

오직 인간만이 땅의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사람만이 스스로 노력해

땅의 시간을, 일의 결과를 바꾼다.

동물을 키우며,

식물을 재배한다.

한 사람의 3시간과

또 한 사람의 3시간

그렇게 또 한 사람의 3시간

또 그렇게 또 한 사람의 3시간

수십, 수백 명의 3시간이 합쳐져

이 땅에서

한 사람이 10년 걸려 할 일을

하늘의 하루 만에 이뤄내기도 한다.

사람은 소를 이용해

소의 시간을 빌려

농사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고,

이제 기계의 힘을 빌려

모든 변화, 일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있다.

이런 시간을 우린 언제부터 알았을까?

역시 복잡한 개념인 탓에

갑골문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농경사회가 획기적으로 발전한

춘추전국시대 금문에서 등장한다.

 

 

시간의 시는 하늘과 땅과 사람의 시간을

한 글자에 표현한 것이다.

하늘의 해가 땅의 식물을 키워내는 모습이다.

거기에 사람의 손이 더해질 때

진정한 삼위일체의 시간이 완성이 된다.

하늘의 시간만으로 살지 않고

땅의 시간으로만 살지 않는

인간의 시간의 사는 게

삼위일체의 진정한 한 생을 사는 길이다.

만물의 일은

하늘의 시간을 따르고

땅이 허락한 시간에 이뤄지지만,

세상에 유일하게

그 시간에 관여하는 게 바로 사람이다.

바로 사람의 손이다.

사람만 공부를 노력으로 줄일 수 있다.

여기까지가 하늘과 땅, 사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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