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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대도시 봉쇄로 한국 기업 피해 가능성 높아져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을 막기 위해 대도시를 잇달아 봉쇄하면서 한국 업체들의 피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방역 당국은 17일 기준으로 광둥성 선전, 지린성 창춘, 산둥성 웨이하이 등 대도시를 봉쇄한 상태다.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판 실리콘 밸리'로 불리는 선전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판매법인을 비롯해 약 650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웨이하이에도 자동차 부품 공장을 포함해 약 320개의 한국 업체들이 나가 있다.

중국 진출 한국 기업들은 이번 도시 봉쇄로 직원들의 출퇴근이 어려워지고 교통 통제로 원자재 공급이 막혀 업무와 조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에서 4번째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많은 선전의 경우, 도시 봉쇄가 장기화되면 통관절차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없어 항만 적체와 함께 해상운임이 폭등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뿐만 아니라 중국 공급망과 연계된 국내 기업의 연쇄 피해도 가시화하고 있다.

특히 산둥성의 '와이어링 하니스'(전선뭉치)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면서 현대차 등 국내 완성차 업체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월에도 중국산 와이어링 하니스의 공급 차질로 완성차 생산 라인 셧다운과 재가동을 반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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