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0일(현지시간) 하이난성 싼야(三亞)시를 시찰했다고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보도했다.
CMG에 따르면 시 주석은 야저우완(崖州灣) 종자실험실, 중국해양대학 싼야해양연구소를 방문해하이난의 종자산업 현황과 해양과학기술 발전 상황을 살펴보았다.
하이난은 중국의 핵심 종자 육성기지로 178㎢에 이르는 과학연구용 육종 보호구역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 중국 전체 농작물 신품종의 70%가 개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야저우완 종자 실험실은 하이난 종자산업 발전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2021년 5월 설립 이후 종자혁신 및 관련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핵심기술 개발과 종자관리에 주력해오고 있다.
시 주석은 이번 시찰에서 "자체 기술을 통해 안정적으로 종자를 확보해야만 식량 안보를 지킬 수 있다"며 "육종 과학기술의 자립·자강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량 안보 문제는 오랜 기간 공을 들여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 주석은 중국해양대학 싼야해양연구원 시찰에서 "하이난이 해양과학기술 발전에 힘입어 해양강성(強省)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싼야해양연구원은 해양관측시스템인 '남해 입체 관측망'을 구축하고 '남해 해양 빅데이터 센터'를 건설해 중국의 해양자원 개발, 해양재해 감소, 해양 경제발전 등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