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廣東)성이 전체 34개 성급 행정구역(직할시, 자치구, 특별행정구 포함) 중에서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기준 1위를 차지했다.
9일 중국거시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광둥성의 1분기 GDP는 2조8498억 위안(약 536조 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장쑤(江蘇)성이 2조7859억 위안(약 524조 원), 산둥(山東)성이 1조9926억 위안(약 375조 원)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장쑤성은 선두주자인 광둥성과의 격차를 좁혔다. 지난해 1분기 기준 장쑤성 GDP는 광둥성보다 1348억 위안(약 25조 원) 뒤졌으나, 올해는 약 640억 위안(약 12조 원)으로 그 격차를 줄였다.
또 저장(浙江), 허난(河南), 쓰촨(四川), 푸젠(福建), 후난(湖南), 후베이(湖北), 안후이(安徽), 상하이 등의 GDP가 모두 1조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 GDP 1조 위안 클럽에 오른 지역은 모두 11곳으로 작년 동기 대비 3곳이 증가했다.
중국거시경제연구원은 올해 중국 경제가 우크라이나 전쟁 등 각종 글로벌 난관과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출발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