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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틱톡과 아이치이 협업 계약 체결

 

세계에 '숏폼' 영상을 유행시킨 틱톡이 아이치이(爱奇艺)와 손을 잡고 긴 영상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그동안 일반적인 동영상은 유튜브가 장악해왔다. 틱톡은 숏폼으로, 그 틈새를 파고 든 뒤 정식으로 유튜브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반면 유튜브는 숏폼 영상을 강화하며 틱톡이 만든 틈새를 채우려 노력해왔다.

틱톡은 과연 유튜브가 장악한 세계 영상 시장에서 다시 한번 새로운 고지를 점령할 것인가? 아니면 유튜브가 아예 틱톡을 몰아내고 글로벌 영상시장의 독점적 지위를 유지할 것인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아이치이(爱奇艺)와 중국 틱톡이 손을 잡았다. 긴 동영상 콘텐츠의 2차 창작과 확대 등을 중심으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중국 틱톡이 아이치이의 콘텐츠 중 정보 네트워크 송신권과 2차 라이선스가 있는 긴 동영상 콘텐츠를 쇼트 클립으로 2차 창작할 수 있다. 편집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몇 년 간 중국에서는 틱톡, 콰이쇼우, 시과쓰핀 등 쇼트 클립 플랫폼이 고속 성장 중이다. 아이치이와 틱톡이 협업하는 것처럼 여러 형식을 통해 콘텐츠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플랫폼의 형식도 더욱 발달하고 있다.

2021년 12월 쇼트 클립 MAU(Monthly Active Users, 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 수)를 살펴보면, Top 5 플랫폼의 MAU는 콰이쇼우를 제외하고 모두 작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틱톡 이용자 수는 6억7200만 명으로 전년도 5억 명 보다 크게 증가했다.

아이치이와 중국 틱톡의 협업은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 더 많은 이용자를 유입하고, 이용자들이 틱톡의 쇼트 클립을 본 뒤 아이치이에서 원작을 시청하는 구도가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간단히 숏폼으로 영화의 트레일러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과연 숏폼이 영화의 미리보기 처럼 소비자들의 판단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해낼지, 아이치이가 유튜브 내 수많은 동영상 제작자처럼, 최소한 넥플리스와 같은 역할을 해낼지가 성패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중국 아이치이는 그동안 동영상에서 선전을 했지만, 그 것은 중국 당국이 만리방화벽으로 보호하고 있는 중국 인터넷 내에서의 성과였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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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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